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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일본 여행지 (SNS, 인스타, 인기장소)

by 시시mom 2025. 6. 13.

일본여행

일본 여행, 하면 아직도 도쿄, 오사카만 떠올리시나요?
물론 그 도시들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요즘은 SNS를 타고 알려진 새로운 여행지들이 진짜 인기입니다.
여행 고수들은 ‘사람 덜 몰리는 곳’이면서도 ‘사진은 잘 나오는 곳’을 찾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인스타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일본의 감성 스폿들이 주목받고 있어요.

특히 MZ세대 중심으로 ‘인증샷 맛집’이라 불리는 장소들이 속속 알려지면서, 이제 일본 여행의 패러다임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 걸 느낍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다녀오거나, 현지에서 알아본 요즘 진짜 뜨는 일본 여행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감성 충만한 ‘가나자와’

요즘 가나자와(金沢)가 인스타그램에서 은근히 핫한 거 아시나요?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이 도시는, ‘작은 교토’라는 별명처럼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이에요.

가장 유명한 곳은 히가시차야가이. 전통 목조건물들이 줄지어 있는 거리인데, 교토보다 조용하고 사람도 적어서 사진 찍기 정말 좋아요. 기모노 대여해서 다니면 분위기가 2배, 아니 5배는 더 살아납니다. 골목골목 아기자기한 찻집이나 수제 디저트 가게들도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게 돼요.

그리고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이 21세기 현대미술관입니다. 외관부터 내부까지 정말 세련됐고, 특히 유리 수영장 작품은 ‘그 사진 어디서 찍었어요?’ 소리 듣기 딱 좋은 인스타 핫플이에요. 여행자보다는 일본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느낌이어서, 조금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감성 끝판왕, ‘예술의 섬’ 나오시마

예술과 자연, 그리고 고요한 바다가 어우러진 일본의 감성 섬, 바로 나오시마(直島)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도 SNS에서 보고 처음 알았어요. 그런데 한 번 다녀오고 나니 왜 이곳이 인스타에서 이렇게 자주 보이는지 알겠더라고요.

이 섬의 랜드마크는 바로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조각상이에요. 노란색 바탕에 까만 점이 가득한 커다란 호박이 바닷가에 놓여 있는데, 배경이 너무 예뻐서 그냥 아무렇게 찍어도 작품이 됩니다. 이 호박 하나만으로도 나오시마에 가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 외에도 지중미술관, 베네세 하우스, ANDO 박물관 등 이름만 들어도 멋있는 미술 공간이 곳곳에 있어요. 그런데 중요한 건, 이 모든 게 바닷가 풍경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는 거예요. 바다를 보며 걸으면서 작품을 감상하는 그 감성이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가는 방법이 살짝 번거롭긴 해요. 오카야마에서 우노항까지 간 다음 페리를 타고 들어가야 하거든요. 하지만 ‘힘들게 갔을수록 만족도는 배가 된다’는 말, 나오시마엔 딱이에요. 사람 많지 않고, 조용히 걷고 사진 찍기 딱 좋은 섬. 여행 고수들이 추천하는 이유, 가보면 알 수 있어요.

신비로운 자연의 힘, 다카치호 협곡 & 구마모토

규슈 여행 중 최근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은 다카치호 협곡(高千穂峡)입니다.
협곡 사이를 따라 에메랄드빛 강물이 흐르고, 그 위로 떨어지는 폭포.
그리고 그 사이를 직접 노를 저으며 보트 타는 체험까지 가능한 곳이에요.
인스타나 유튜브에서 봤던 그 ‘판타지 같은 장면’, 실제로 보면 진짜 말문이 막힙니다.

다카치호는 일본 신화에서 천손강림 신화가 전해지는 신성한 지역이기도 해서, 신사도 많고 자연 자체에 경건함이 깃든 느낌이에요. 한국에선 아직 덜 알려졌지만, 일본 내에서는 이미 ‘일생에 한 번은 가야 할 여행지’로 꼽힐 만큼 가치 있는 장소입니다.

근처에 있는 구마모토도 함께 추천드려요. 구마모토성은 지금도 복원 중이지만, 성 주변 산책로와 박물관은 완전 깔끔하게 정비돼 있어요. 일본 전통 도시 느낌도 살짝 있고, 무엇보다 쿠마몬 캐릭터의 본고장이라서 캐릭터 굿즈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천국이에요.
렌터카가 있다면 다카치호와 묶어서 1박 2일 코스로 다녀오기 딱 좋습니다.

일본 여행, 이제는 ‘감성’과 ‘분위기’로 간다

이제 일본 여행도 ‘남들이 많이 가는 곳’보다 ‘내가 진짜 좋아할 만한 곳’을 찾는 시대입니다.
도쿄, 오사카의 번화함도 좋지만, 가나자와의 고즈넉함, 나오시마의 예술성, 다카치호의 신비로움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매력이 있어요.

SNS에서 화제가 되는 일본의 감성 여행지들, 직접 가보면 ‘왜 사람들이 여기를 가는지’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됩니다.
→ 조용히 걸으며 감상하고, 사진 한 장에도 이야기가 담기는 그런 여행을 원하신다면, 지금 소개한 이 세 곳을 메모해두세요. 분명 오래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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