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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한달살기 (저렴한 여름휴가지)

by 시시mom 2025. 6. 15.

한달살기

여름 휴가, 어디로 떠날지 고민 중이라면 ‘한달살기’라는 선택지를 고려해볼 만합니다. 특히 물가가 저렴하고 기후가 따뜻한 동남아시아는 긴 시간 머무르기에 더없이 좋은 지역입니다. 짧은 여행이 아닌, 실제로 살아보는 여행을 통해 일상의 피로를 덜고, 새로운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철 기준으로 가성비가 우수한 동남아 도시 세 곳을 소개합니다. 물가, 기후, 숙소, 교통 등 실제로 장기 체류에 필요한 요소들을 꼼꼼히 짚어봅니다.

치앙마이 – 여름에도 쾌적한 북부 태국의 매력

태국 북부에 위치한 치앙마이는 한달살기 여행자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도시입니다. 방콕보다 한적하고, 물가도 저렴하며, 외국인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특히 여름철, 즉 6~8월에도 치앙마이는 평균기온이 다소 낮고, 소나기 위주의 짧은 비가 주기적으로 내려 날씨 자체가 무더운 동남아의 다른 지역보다 덜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숙소 비용은 에어비앤비나 현지 부동산을 통해 월 30만 원 전후의 스튜디오를 구할 수 있고, 로컬 식당에서는 한 끼 2,000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커피 한 잔이 1,000~1,500원 수준이니 카페에서 일하거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도 부담이 없습니다. 특히 ‘디지털 노마드’들이 선호하는 도시답게 작업이 가능한 조용한 카페나 코워킹 스페이스가 많고, 와이파이도 안정적인 편입니다.

주말에는 도이수텝 사원, 님만해민 거리, 주말 야시장 같은 명소도 도보 또는 그랩으로 쉽게 다녀올 수 있고, 근교로는 파이나 람푼 등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여행지가 많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안전한 도시 분위기와 친절한 현지인들도 장기 체류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다낭 & 호이안 – 바다와 도시의 조화, 베트남 중부의 여유

베트남 중부 해안도시 다낭은 저렴한 물가와 탁 트인 바닷가 풍경으로 한달살기 도시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다낭 특유의 바닷바람 덕분에 동남아치고는 꽤 견딜 만한 날씨를 보이며, 외국인을 위한 장기 숙소도 풍부합니다. 바닷가 인근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월세 25~40만 원대에서 다양하게 구할 수 있고, 관리비나 공과금도 저렴해 한 달 전체 체류 비용이 한국의 3박 4일 해외여행 경비와 맞먹을 정도입니다.

음식 가격도 매우 저렴합니다. 쌀국수 한 그릇에 약 2,000원, 베트남식 커피는 1,000~1,500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카페 문화가 활발해서 조용하고 시원한 카페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다낭 한달살기의 주요 일과 중 하나입니다. 병원, 약국, 마트, 현지 시장 등 인프라가 잘 되어 있어 언어만 어느 정도 준비하면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호이안은 다낭에서 차로 40분 정도 거리로, 한적하고 고즈넉한 올드타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낮에는 자전거나 도보로 돌아다니며 전통 가옥과 골목길을 구경하고, 밤이 되면 황토색 건물 위로 조명이 은은하게 퍼지는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집니다. 여유롭게 걷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호이안은 최고의 피난처가 되어줍니다.


발리 – 감성, 치유, 그리고 놀라운 가격

발리는 인도네시아의 대표 휴양지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노마드와 창작자들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우붓은 정글과 논밭이 어우러진 힐링 도시로, 요가나 명상에 관심 있는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창구는 그보다 더 자유롭고 트렌디한 분위기를 가진 해안가 마을로, 서핑과 비치 라이프를 중심으로 살아보려는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발리에서의 한달살기는 그 자체로 ‘생활’이라는 단어를 실감하게 합니다. 기본 스튜디오 숙소는 월 40~60만 원 정도, 쉐어빌라 형태의 고급 숙소도 80만 원 내외면 충분합니다. 현지 로컬 음식은 저렴하면서 맛도 좋아 외식 비용 부담이 크지 않고, 커뮤니티 중심의 생활이 잘 형성되어 있어 처음 방문해도 쉽게 어울릴 수 있습니다.

주변 관광지를 다니는 교통수단은 스쿠터 렌트가 가장 보편적이며, 하루 3,0005,000원이면 충분합니다. 장기 체류자를 위한 비자 옵션도 다양하고, 연장도 용이한 편이라 12개월 이상 머무르기에도 좋습니다. 발리는 단순히 ‘놀다 오는 곳’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방향을 점검하는 ‘쉼의 장소’로 여겨지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도 일정한 기온과 간헐적인 비 외에는 큰 기후 변화가 없기 때문에 체류에 적합합니다.


결론: 여름에 진짜 ‘쉬고’ 싶은 당신에게

짧은 휴가보다 깊은 휴식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동남아의 한달살기는 더 이상 대안이 아닌 ‘현명한 선택’이 되고 있습니다. 치앙마이의 쾌적한 기후, 다낭·호이안의 조용한 바다와 도시 생활, 발리의 치유적인 감성과 예산 친화적인 환경. 이 모든 요소들이 지금 우리가 떠나야 할 이유를 만들어줍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데, 예산이 걱정된다면?” 이 세 도시 중 한 곳에서 한 달쯤 살아보세요. 생각보다 적은 비용으로, 예상보다 더 깊은 만족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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